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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예술적인 연재글을 써내던 어떤 사람이

근 10개월 만에 닫았던 홈페이지 문들 다시 열었다.

 

예전에 눈물 찔찔 짜면서 전지적빠순시점으로 읽어가던 글들을

비교적 정상인의 시점에서 다시 읽었더니.

그래도 정말 빼어난 문장이더라.

 

무려 한 회 분량이 한글파일로 15쪽.

 

물론 연재 텀이 길게는 한 달도 넘게 걸리는, 초 초 초 피를 말리는 연재 스타일을 가진 작가긴 했지만

정말 그 엄청난 문학적 표현들과,

적절한 곳에서 끊어주는 기가 막힌 타이밍과,

가려운 곳 팍팍 긁어주는 아이돌의 므흣한 장면들과,

그러면서도 결코 잡다한 찌라시글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급스런 개연성을

고스란히 팬픽에 담아 내는 장인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놓고 나는 겨우 하루에 몇 줄,

일주일을 써도 세 쪽 겨우 넘기는 글이랍시고 써놓고

많이 썼는데 왜 올리면 저것밖에 안 되는지 몰라! 라면서 별 허세를 다 떨고 자빠졌던 것이다.

 

열심히 좀 하고 투정도 부리고 합시다. 최나현 씨.

 

그저 일상이 허세임.

나란 여자. 이런 여자.

 

2@##$%^&ㅂ제ㅑ겁ㅈ디 !#$%&$^846ㅛ ㅠ

 

골뱅이 붙였다고 줄 그어지긴!!

 

 

 

 

 

 

+

몇 달 간을 매일같이 트위터에 시를 써 온 시인도 있고

한낱 언더그라운드의 무명 가수에 불과했던 이의 음악을 듣고 소설을 완성한 사람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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