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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9 01:22

직장인밴드,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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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이의 직장인 밴드가 공연을 한대서

동아리 창립제와 통영을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다하고 홍대로 향했다.

킹오브블루스는 홍필군과 막걸리잔을 나누며 대화를 튼 성지(ㅋㅋ)가 아닌가.

1시간 가량 계속됐던 공연.

미정이가 홍일점이었는데, 수술만 아니었으면 노래도 했을것을... 안쓰럽고 대견하고 그랬다.

연습한 것보다 잘하지는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공연 끝나고 이래저래들 서운하시겠다 싶었는데 어쨌을지... ㅎㅎ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종로로 달려갔다.

이송희일 감독님을 만났다.

처음이라 서먹하고 낯설고 그랬지만, 그래도 곧잘 챙겨주시고 말붙여주시고 해서 씩씩하게 대답도 잘하고 닭도 잘 먹고 그랬다.

올해 퀴어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백서]의 강상우 감독이, 미술감독과 같이 들어왔다.

양심적 병역 거부와 퀴어 코드를 사회적 문제의식을 담은 시선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29살의 그는, 곧 양심적 병역거부로 인한 법집행을 앞두고 있단다.

성이나 종교적 이유가 아닌 개인적 이념의 문제라고 해서 더욱 뜻 있어 보였다.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빨간 줄,

평생을 따라다닌다는 그 표를

평생을 달고 다닐 결심을 하고 스스로에게 떳떳하기 위해 하는 실천이다.

대단하다.

 

며칠 전 받은 종합검진 결과에서

금주를 명받았다.

덕분에 맥주 한잔 먹고 치킨 몇 조각 먹고

11시 반쯤 집을 향해 출발.

 

또 뵙자고 인사하고 헤어지는 길이 즐거웠다.

은경 언니, 혜미에게 명함을 주었다.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오다니.

송년회를 마치고.

그것도 맨정신으로.

 

 

내가 이제 사람이 되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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