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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내내 사람, 공연의 연속이었다.

열심히 부지런히는 살았는데, 멋지다 잘했다 싶을 만큼 살지는 못했다.

 

사랑했던 사람을 한순간 잃은 아픔도

그냥 무대에 잘 묶어 뒀고

그것도 시간이 흐르듯 그렇게 지나갔다.

 

나는 더 치열하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몰아 붙였다.

더욱 외로워졌다.

 

언제나 사람 때문에 아프고 사람 때문에 힘들면서도

나 역시 사람을 아프고 힘들게 하는

끝나지 않는 이야기.

 

 

좀 더 똑똑해지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잘 가라 2011년

정말 힘들었지만 울지 않았다.

많이 사랑했지만 빨리 보내고 싶었다.

 

 

 

 

돌이키고 싶은 순간,

되찾고 싶은 사람이 많다.

 

잘못한 것이 많은 한 해다.

그래서 더 빨리 지났으면 했다.

 

 

내년에는

더 온 힘을 다해서 사랑하겠노라고,

올해보다 더 아프다고 해도 겁내지 않고 또 다시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을 하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실은 정말 그렇게 사랑할 대상을 다시 만나고 싶어서

한 해 내내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시작이다.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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