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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2 10:16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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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서 하루 쉬었나 이틀 쉬었나. 

몸살이 날 만도 하다.


월화수목을 12시간 넘게 꽉꽉 채워 일하고

밤엔 밤대로 잠 줄이고

주말엔 주말대로 일하고


딱 3주 했는데 고장났다. 


전에는 1년 내내 이렇게 살아도 괜찮았는데. 



그러나 괜찮다.

오늘은 호사스런 일요일.

오죽했으면 버스타고 외출하는 내내 은행냄새가 솔솔 창틈을 타고 코를 툭툭 치는데도

실없는 사람처럼 히죽대고 있었을까.


괜찮다, 괜찮다. 


오늘은 벼르던 이태원 보통 커피를 앞에 두고

치즈케이크를 포크로 폭폭, 떠 먹으며 한껏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쉬는 날이 아니던가 :) 


내가 선택한 일요일은

맛있는 커피와 낯선 거리, 새로운 것과의 조우. 


여전히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머릿속을 탈탈, 털어서 큰 화이트보드에 다닥다닥 붙여 놓고

아니다 싶은 건 그 순간 바로바로 탁탁, 뜯어서 바닥에 버리고

그것들을 밟으면서 다음 생각을 정리하는 상상을 해 본다. 


물론 그건 그저 생각 속 허세. 


오늘은 그토록 내가 그리워하던 보통 날이다. 


여기는 이태원, 보통. 






, 이라고 써놓고 하루가 지났다.

오늘은 그냥 월요일.

 

비가 오는 월요일.

 

토라질 태세로 일찌감치 집에 들어가 자리 펴고 누웠던 간밤에는

급 남산 투어가 있었고

그 날씨에 아이스커피를 마셨으며

지나간 노래를 함께 들었다.

 

 

 

 

허공에

편지를 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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