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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5 10:24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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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시간 단위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와 같은 명사의 단위로 쑹텅쑹텅, 잘려나가는 기분이 든다.

 

출근길에, 내가 기억력이 전과 같지 않다고 말하는 건 참 비겁한 행동이라는 생각을 했다.

학창시절 그런 - 지금과 같지 않은, 지금보다는 나았던 - 기억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때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세월탓, 나이탓을 하고 있는 내가 속물이 아니면 무엇인가.

 

전에는 어떤 시험을 보더라도 약간의 긴장감만 있었지, 될 대로 되어라는 식의 마음은 가지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그 어떤 시험을 앞두고 있어도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는 것 같다.

긴장감이 아닌 불안, 그 마음은 이내 평안을 가져다 준다. 아니, 평안으로 포장된 단념이랄까.

 

한심하기 그지 없다.

 

뭔가 열심히 해본 적이 언제지.

 

뭐랄까, 내가 너무

변했다.

원래 이런 인간이었다고 생각하기엔

이미 요즘 내 자존감이 너무 낮아진 상태니까. 그까지는 하지 말기로 하자.

 

악몽을 꾼 아침, 몸이 너무 무겁다.

마음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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