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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 03:19

인간의 삶

조회 수 206 댓글 0


산 채로 털이 뜯겨나가자 거위가 온몸을 처절하게 떨며 발버둥을 쳤다.

살이 찢겨나가면 그 자리에서 꿰맨다.

거위들의 털이 다시 자라면 또 다시 반복, 반복, 반복.



괴롭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다른 것들의 삶을 이토록 피폐하게 할 수 있다니.



거위털 든 옷 안 입어도 따뜻할 수 있지 않나.

고기 안 먹어도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나.


ㅠㅠ





육식의 종말을 책장에 꽂아 놓고도 차마 읽을 수가 없다.

육식에 대한 고뇌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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