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words
directing stages
choigom@gmail.com
-
-
2017.03.14 01:30

3월 13일

조회 수 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늦잠을 잤다. 속이 좋지 않아서 계속 누워 있다가 오후가 돼서야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나는 요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관심사에 대해 탐험한다. 직접 돌아다닐 순 없지만 손 안에 세상이 있다는 말을 실감하며, 마음을 먹는다면 양질의 교육을 앉은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요즘을 감사한다.


월요일 저녁마다 종이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글이란 뭘까. 책은 또 뭘까.

나는 뭘하고 싶은 걸까. 항상 생각한다. 요즘 새로운 것을 공부하거나 하다 보면 내가 오랜 시간 머리를 쓰지 않아왔다는 걸 느낀다. 많이 느리고, 이해에 시간이 걸린다. 아니면 원래 나는 느린 사람이었거나.


만나야 할 사람과 만나지 않아야 할 사람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런데 그 구분은, 어찌되었건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명확해진다. 그래서 만나야 한다. 딜레마.


게을러지고 싶지 않은데, 몸이 자꾸 처진다.

결국은 결과물이다.

아이들은 과정을 칭찬해주어야 하지만, 우리는 아니니까. 과정이야 어쨌든 끝내 결과물이 베스트여야 하니까.



나는 홍상수와 김민희를 욕할 생각이 없다. 잘잘못은 뭐,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를 터이고.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아서 두 사람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한다면, 그렇다고 답하겠지만.

나는 홍상수의 와이프가 젊을 때 홍상수 내조하고 시어머니 간병을 하고 어쩌고... 하는 그런 이유로 홍과 김 두 사람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부 사이의 일은 둘만 아는 것, 와이프가 홍에게 정말 어떻게 했는지는 모를 일.

홍은 와이프에게 이혼을 이야기했지만 와이프는 거절했다. 두 사람은 결국 소송중이다.

홍과 김은 서로를 사랑한다고 오늘 공식석상에서 이야기했다. 김은 떨었고 홍은 담담했다. 그렇지만 김은,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순간에도 홍이 늘 곁에서 자신을 지키고 서있음에 대해 안도했을 것이다. 나는 홍의 행보가 참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한다.

불륜. 상간. 이런 단어 참 끔찍하다. 물론 내 일이 되면 나도 홍의 와이프처럼 아프겠지. 그런데. 어쩔 수 있을까. 홍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와이프는 이 일이 있기 전의 와이프가 아닐 것. 홍도 마찬가지겠고.

그냥 너무나 슬픈 일일 뿐, 어쩔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


전에도 종종 나는 비슷한 질문을 해 왔다. 결혼을 했는데, 정말 아, 이거야, 이 사람이야,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결혼후에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할까.

그와중에 나는 또 생각한다. 이율배반적이지만 유부남을 사랑하고 싶지는 않다.

생각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지만, 정리를 하자면, 나는 유부남을 사랑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이해를 못하진 않는다. ? 정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러기 싫다. ? 정도?


불륜이라 싫어, 이런 이유는 아니고.


내가 1번이고 싶어서. 내가 다 갖고 싶은데 그거 안 되는 게 너무 싫어서.

너와 나 말고 우리 사이에 누가 뭔가 있다는 게 그게 싫어서.


가만,


홍의 와이프도 이런 마음이려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 12월 31일(2) 최곰 2017.12.31 17
12 12월 31일(1) 최곰 2017.12.31 13
11 12월 30일 최곰 2017.12.30 12
10 12월 29일 최곰 2017.12.29 15
9 12월 28일 최곰 2017.12.28 14
8 12월 14일 최곰 2017.12.14 13
7 7월 26일 최곰 2017.07.26 42
6 5월 7일 최곰 2017.05.07 38
5 4월 9일 최곰 2017.04.09 33
4 3월 15일 최곰 2017.03.16 28
» 3월 13일 최곰 2017.03.14 28
2 3월 5일 최곰 2017.03.05 30
1 3월 1일 최곰 2017.03.02 51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