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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6 18:07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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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동안 아무 것도 쓰지 못했다. 사람이 규칙적으로 사는 게 이렇게 어렵다. 

문래동엔 1월 이후론 가지도 못했고 선거 전까지 일이 촘촘하게 있어서 마음이 많이 부대끼는 것. 


3월 말부터 있을 전시 퍼포먼스는 그냥 차근차근, 속도대로 움직여지고 있다. 보람언니는 이제 페이스북에 저격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마음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답답하겠지. 속도를 좀 내야겠다. 그런 불안함을 공유해서 좋을 게 별로 없다. 너무 잘하려고도, 그렇다고 대충하지도 않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그게 정석일 테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잘 표현되길 바랄 뿐이다. 


새해에는 책임감 없는 사람들을 사전에 골라내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 중요한 한 수라고 생각했던 것이 악수가 될 때 결국 돈과 시간의 낭비가 되고, 그 손해는 모두 리더가 뒤집어쓰고. 선택과 판단은 리더의 몫이었으니 스스로 또 자괴감에 빠지고.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부족하지만 믿고 지지해주고, 계속해서 의견 나누며 소통하고, 서로 안부를 다짐하며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준비 단계는 그렇게 험난하지만은 않다는 것에 위로받은 날.


나는 중요한 한수였다가 악수가 되어버린 사람이라서,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일에 손해로 낙인찍힌 사람이라서, 

불안이 주제인 전시에서 불안을 담당하고 있다.ㅎㅎ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길. 

어쩐지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있는 게 더 우습다. 


그리고 마음 속에 이 모든 여유를 주는 사람이 생겼다. 

그 끝이 불안이라 해도 기꺼이. 견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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