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words
directing stages
choigom@gmail.com
-
-
2018.04.18 15:59

4월 18일

조회 수 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월-화 이틀 속초에 다녀왔다. 원래는 일요일부터 쭉 가 있으려고 기민과 예전에 숙소부터 예약해 둔 것인데 매일매일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고 살 정도로 정신 없이 일이 치고 들어오는 것도 그것이고, 오랜만의 연애에 이놈의 일이 늘 훼방꾼이 되는 실정인데 그 와중에 잠시 짬난 틈을 친구와의 여행에 쓰겠다는 내가 못내 서운한 애인의 투정에 항복하여 하루를 양보하고 말았다. 


속초는 여전히 좋았다. 그간 다녀왔던 속초는 그냥 늘 숙소에 처박혀서 잠자고 저녁에 슬며시 맥주 사들고 들어가 기분만큼 술 마시고 쉬는 게 전부였던 일정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선희네 커플과 함께 가서 그런가 동네를 걷기도 하고 뭘 먹으러 가기도 하고 그랬다. 그래봤자 나는 일요일 하루를 까먹은 일정이어서 회도 못 먹고 바다도 못 보고 그랬지만, 그러면 뭐 어때. 


친구와 속초 간 나를 두고 애인은 좀 많이 서운해 했다. 나는 그에 대한 응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으로 애인이 좋아하는 회와 감자전은 다음을 위해 아껴 두었고, 바다가 아니라 호수를 걸었다. 대체 이게 뭐라고 또 나는 열다섯 풋풋한 첫사랑도 아닌데 이러고 있는가, 잠시 현타가 오기도 했으나. 여튼 지금은 마음을 따를 것.  


4월말 공연만 끝나고 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만 몰두할 것이다. 플랫폼 일도 이제 기민을 서운하게 하지 않아야겠고, 나도 그간 망가진 몸을 좀 회복시켜야 뭐 다음을 하든지 그 다음을 하든지 할 텐데 허리도 아프고 발목도 성하지 않고 마음도 이래저래 정신 없는 올 상반기는 얼른 좀 흘려보내야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 8월 21일 최곰 2018.08.21 36
45 6월 1일 최곰 2018.06.01 44
44 5월 31일 최곰 2018.06.01 30
43 5월 30일 최곰 2018.05.30 23
42 5월 29일_이르쿠츠크, 바이칼 최곰 2018.05.29 25
41 5월 8일 최곰 2018.05.08 25
» 4월 18일 최곰 2018.04.18 28
39 4월 8일 최곰 2018.04.08 26
38 4월 5일 최곰 2018.04.05 27
37 4월 2일 최곰 2018.04.02 26
36 4월 1일 최곰 2018.04.01 23
35 3월 30일 최곰 2018.03.30 24
34 3월 13일 최곰 2018.03.13 20
33 3월 11일 최곰 2018.03.11 19
32 2월 26일 최곰 2018.02.26 29
31 2월 25일 최곰 2018.02.26 22
30 2월 24일 최곰 2018.02.24 21
29 2월 15일 최곰 2018.02.16 22
28 2월 5일 최곰 2018.02.06 18
27 2월 4일 최곰 2018.02.05 22
Board Pagination Prev 1 2 ... 3 Next
/ 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