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바쁜 생활 중
시간을 쪼개고 쪼개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슬픈 여자입니다.
자꾸 몸은 방바닥 누룽지를 하려고
끙차끙차... 일으켜지지가 않아요.
하고 싶은 걸, 맘껏 하는 것은 복되고 어려운 일이지만
해야만 하는 걸, 해내지 못하는 부담감은 더더욱 자신을 괴롭히죠.
주말에도 노예입니다. 스트레스의 노예.
-
친구들이 표현하길
저더러 병신자석이라 합니다.
자꾸만 끌어들인대요.
과도한 친절 베풀지 말고,
오지랖 떨지 말고,
다정하게 대해주지 말고,
웃어주며 이야기 들어주지 말라고 합니다.
근데 안 그렇게 하고 어떻게 살아요.?
겪어도 겪어도 관계의 맺고 끊음은 어려운 일...
깨달음도 잠시 또 상념이 스치고 나면 히죽히죽 웃게 되니 말이예요.
-
내 사람들 만나며 살고 싶어요.
맛있는 것도 먹고, 느긋하게 앉아 빈둥대기도 하고.
사는 얘기나 늘어놓으면서 즐겁게.
까짓게 뭐라고,
왜 연락이 없냐, 잘 사냐는 말에도 입이 엿가락마냥 늘어져 답을 할 수가 없어요.
-
행복해지고 싶어서,
애써 멀어졌는데.
아직도 메세지함을 지우지 못하고 가끔 들여다봐요.
애틋했던 그 마음, 간절했던 내 사랑, 다 어디로 가버렸나.
-
커피나 호로록.
비타민도 호로록.
다시 힘내서 하루를 살아요.
올 해도 다섯달 째에 접어들었네요. 벌써.